등갈비에 소주 한 잔
동네 친구랑 둘이 오붓하게 한 잔 하자며 만났어요
분명 우린 간단하게 한 잔 하자~
이렇게 시작된 자리인데
너무 오랜만에 술을 마셨더니
수다삼매경.. 그러다보니 거해진 자리!!
그래서 이차로 온 곳은
내가 가장 좋아하는 등갈비집이에요.
등갈비에 소주 한 잔 하며 주거니 받거니
그렇게 계속 들이키다 보니
속이 허~~~ 하잖아요.
그래서 결국 우린 김치찌개까지 시켰죠.
그것도 모자라 계란말이까지 주문하고요.
아주 간단하게 하자던 술자리는
거하디 거한 술자리가 되어버렸어요 하하;;
그래도 이렇게 많이 먹었음에도
속이 허한 건 왜일까요??
분명 등갈비에 소주 한 잔이었는데
이렇게 죄다 펴놓고 보니
계란말이 대짜랑 김치찌개 이인분에
등갈비 이인분 거기다가 볶음밥까지...
누가보면 너댓명이서 먹는 줄 알 거에요~
배터져 죽겠다고 하면서도
우린 결국 볶음밥까지 거의 다 먹어치웠어요.
분명 난 배가 안고팠는데 말이죠.
근데 술은 먹으면 먹을수록 배고파져요..
김치볶음밥도 무려 이인분을 주문했는데
거의 안남기고 다 먹었답니다.
술만마시면 이게 문제에요.
안주를 너무너무 많이 먹는다는 문제...
다음엔 서로 현금 만원씩만들고 만나자고 약속했어요~